러시아 정부초청장학생 유학 서류 준비를 상징하는 모스크바 국립대 겨울 캠퍼스 이미지

러시아 정부초청장학생 · 유학 서류 준비 | 졸업예정증명서 번역공증 사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한동안 러시아행 관련 문의는 예전 같지 않았던 게 사실이에요. 그래도 학업의 꿈을 위해 떠나시는 분들은 꾸준히 계셨는데요.

올해 연초 들어서는 러시아 유학 서류를 준비하시는 분들의 방문이 다시 조금씩 이어지고 있어요. 최근에도 대여섯 분 정도가 다녀가셨는데, 검정고시 합격증명서부터 고등학교, 대학교 성적증명서까지 서류 종류도 꽤 다양했고요.

모든 분들께 여쭤보지는 못했지만, 그중 한 손님께서 러시아 정부초청장학생 선발에 지원하신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시기적으로 볼 때, 아마 최근 방문해주신 다른 분들도 비슷한 목표로 준비 중이지 않으실까 짐작해 봅니다.


서류 목록 정리와 실무적 제안

오늘 기록할 사례는 대학교 졸업예정증명서와 성적증명서, 그리고 여권 러시아어 번역공증을 의뢰하신 분의 이야기예요. 카카오톡 예약하기를 통해 일정을 잡고 루스트랜스 사무실을 찾아주셨어요.

처음 상담을 진행할 때, 손님께서는 ‘수료증명서’와 ‘졸업예정증명서’를 모두 번역공증 받길 원하셨어요. 하지만 실무자의 관점에서 볼 때 굳이 두 가지를 모두 진행할 필요는 없어 보였어요.

보통 이 시기에 지원하시는 학생분들은 대부분 2월 졸업을 앞둔 ‘졸업예정’ 신분으로 서류를 제출하시거든요. 어차피 졸업 후 정식 ‘졸업증명서’가 발급되면 그때 다시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래서 비용과 절차를 줄이기 위해 졸업예정증명서 하나만 진행하시는 게 낫겠다고 제안드렸고, 손님께서도 이에 동의하셔서 졸업예정증명서, 성적증명서, 여권 이렇게 3건만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번역 중 발견한 PDF 출력 문구

사무실에서는 서류를 빠르게 접수받느라 미처 보지 못했는데, 나중에 본격적으로 번역 작업을 진행하다가 문득 눈에 띄는 문구가 있었어요. 손님께서 인터넷으로 발급받아 오신 증명서 하단에 적힌 작은 글씨였는데요.

PDF 증명서 안내 문구: 전자서명 PDF는 원본 효력, 출력본은 사본(copied version)

내용을 보면, 이 파일은 전자문서(PDF) 상태일 때만 원본이고, 종이로 출력하는 순간 ‘사본(copied version)’으로 취급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요. 보통 인터넷 발급을 할 때 ‘발급(출력)용’으로 선택해서 바로 뽑아야 하는데, 이번 경우는 PDF 저장본을 그대로 프린트해 오신 듯했어요.

사실 러시아 현지 학교나 접수처에 따라서는, 이 문구와 상관없이 문제없이 받아주는 경우도 꽤 많아요. 이 문구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반려가 되는 것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다만, 유학 서류나 국비 장학생 지원처럼 중요한 절차를 밟으실 때는, 혹시 모를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줄이는 게 좋으니까요. 마음 편하게 진행하고 싶으시다면, 다음번에는 ‘증명서 출력(발급용)’ 기능을 통해 곧바로 출력한 종이 원본으로 준비하시는 것이 조금 더 안전한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출력해 오시는 분들이 많아, 아래 가이드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영문 원본과 복수전공 번역

이번 손님은 서류를 국문이 아닌 영문으로 발급받아 오셨어요. 번역 작업을 할 때 영문 원본을 기준으로 러시아어 번역을 진행하면 고유명사나 학과명 표기에서 오차를 줄일 수 있어 작업이 한결 수월합니다.

게다가 손님께서 본인의 여권상 영문 성함에 맞춘 러시아어 표기법을 미리 메모해 주셔서, 이름 표기 고민 없이 정확하게 작업할 수 있었어요.

한 가지 특이점은 복수전공을 하신 덕분에 성적증명서의 과목 수가 상당히 많았다는 점이에요. 일반적인 경우보다 번역해야 할 텍스트 양이 많아 시간은 꽤 소요되었지만, 빠진 과목 없이 꼼꼼하게 검수를 마쳤습니다. 아포스티유는 별도로 요청하지 않으셔서 러시아어 번역공증까지만 완료했습니다.


결과 및 실무 메모

작업은 접수 다음 날 바로 완료되었어요. 완성된 서류의 스캔본을 먼저 이메일로 보내드려 내용을 확인시켜 드렸고, 원본은 편하실 때 사무실에 들러 찾아가시기로 했습니다.

정부초청장학생 지원은 학력 서류 외에도 간염, 에이즈 검사 등 건강 서류를 보통 요구하기 때문에, 이번 건도 이후 후속 서류 작업이 한 차례 더 이어졌습니다.

예전에는 국립국제교육원(NIIED) 등에서 선발 공고가 뜨면 저희도 바로 알 수 있었는데, 코로나와 전쟁 이슈를 거치며, 한국 내에서의 공식적인 공지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학생분들은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스스로 공고를 찾아내고 꼼꼼하게 지원 준비를 하시는 모습을 봅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꿈을 위해 준비하는 유학생분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