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of Attorney와 Consent 제목이 적힌 두 서류가 나란히 놓인 모습으로 공증 방식 차이를 나타내는 이미지

키르기즈스탄 위임장 아포스티유 | 사실공증 대신 번역공증으로 진행한 사례

이번에 소개해 드릴 사례는 키르기즈스탄 제출용 위임장과 동의서에 대한 아포스티유 인증 건이에요. 작년에도 저희 루스트랜스를 통해 동일한 서류를 진행하셨던 분인데, 올해도 잊지 않고 다시 연락을 주셨습니다.

보통 해외로 보내는 서류에 아포스티유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전 단계가 있어요. 바로 ‘공증‘입니다. 위임장이나 동의서 같은 서류는 개인이 작성한 ‘사문서’이기 때문에, 바로 아포스티유가 발급되지 않거든요. 그래서 공증인으로부터 확인을 받아 ‘공문서’와 같은 효력을 갖게 만든 뒤에야 아포스티유 접수가 가능해집니다.


번역공증과 사실공증 사이의 선택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위임장은 본래 서명자가 직접 공증인 앞에서 서명하는 ‘사실공증(사서인증)‘이 기본이에요. 하지만 이번 의뢰인께서는 작년과 동일하게 ‘번역공증‘ 방식을 요청하셨습니다.

이쯤에서 두 방식의 공증 문구가 어떻게 다른지 먼저 보면 이해가 빨라요. 실제로는 이 문구 차이 때문에 제출처에서 요구하는 방식이 갈리는 경우도 있거든요.

원문과 번역문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번역공증 문구 샘플
번역공증 문구 예시
공증인 앞에서 서명 사실을 확인하는 위임장 사실공증 문구 샘플
사실공증 문구 예시

의뢰인께서는 현지 변호사가 작성한 영문 원문과 이를 직접 러시아어로 옮긴 번역본을 파일로 먼저 보내주셨어요. 사실 저희 루스트랜스 입장에서 번역공증 대행은 저희가 직접 번역하지 않은 서류에 대해서도 최종적인 책임을 지는 구조입니다.

그렇기에 파일로 받은 서류를 출력해 원문과 대조하며 오역이나 오타, 누락된 내용이 없는지 아주 면밀하게 감수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특히 아포스티유 심사 시 원문과 번역문에 차이가 있으면 반려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제출용 서류로서 결격 사유가 없는지 실무자의 시선으로 한 번 더 확인이 필요했어요.


번역공증을 선택하게 되는 현실적인 배경

사실공증이 원칙임에도 많은 분이 번역공증을 고민하는 이유는 ‘준비 서류의 번거로움’ 때문이에요. 사실공증을 대행으로 진행하려면 인감증명서(3개월 이내)와 인감도장이 날인된 사서위임장(공증위임장)이 반드시 필요하거든요.

본인이 직접 신분증을 들고 공증 사무소에 방문할 시간이 없거나, 인감증명서 발급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대행 절차도 상당한 부담이 됩니다. 반면 번역공증은 상대적으로 구비 서류가 간소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이번 의뢰인 역시 작년에 번역공증으로 제출했을 때 키르기즈스탄 현지에서 문제없이 수리되었다는 점을 확인해 주셨기에 그대로 진행을 도와드렸습니다.


실무자가 주의를 당부드리는 리스크

다만, 이 방식이 모든 국가에서 통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해요. 특히 러시아나 일부 국가에서는 “위임장에 담긴 서명의 진위를 확인하는 사실공증이 아니면 서류를 인정할 수 없다”며 반려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현지에서 서류가 거절되면 시간과 비용이 이중으로 들기 때문에, 저희는 진행 전에 반드시 제출처에 “번역공증된 위임장도 수리가 가능한지” 확인하시도록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 건은 이미 한 번 통과된 이력이 있어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우체국 빠른등기를 활용한 신속한 처리

일정은 매우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미리 보내주신 파일에 대한 사전 검토가 끝난 뒤, 의뢰인께서 영문 원문에 서명을 마친 실물 서류를 우체국 빠른등기로 보내주셨어요. 빠른등기는 보통 다음 날 아침 일찍 사무실에 도착하는데, 서류를 받자마자 바로 공증실로 향했습니다.

미리 감수를 마친 러시아어 번역문을 붙여 번역공증을 완료했고, 곧바로 법무부 아포스티유 접수까지 마쳤습니다. 접수 다음 날 아포스티유 인증서가 교부되었고, 의뢰인께 바로 발송해 드리며 업무를 마무리했습니다.

kyrgyzstan apostille translation rustrans envelope

이번 사례의 핵심 포인트

  • 감수의 중요성: 직접 번역한 서류라도 아포스티유 반려를 막기 위해 실무자의 면밀한 대조 및 수정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 사실공증의 제약: 대행 시 인감증명서와 인감도장 날인 서류가 필요하며, 이 절차가 번거로울 때 제출처 확인 하에 번역공증을 대안으로 선택하기도 합니다.
  • 제출처 사전 확인 필수: 러시아 및 인근 국가는 위임장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므로, 번역공증본 수리 여부를 반드시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 감수의 중요성: 직접 번역한 서류라도 아포스티유 반려를 막기 위해 실무자의 면밀한 대조 및 수정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위임장·동의서는 사실공증이 원칙이나, 상황에 따라 번역공증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서류를 보내주시면 아포스티유 인증에 가장 적합한 공증 절차를 먼저 확인해 드려요.